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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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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2021년 마무리 본문
컴퓨터를 공부한지 56개월이 지났다. 작년 회고와 목표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2021년은 뭐랄까 중박은 친 것 같다. 컴퓨터 공부는 반년정도만 했고 나머지는 주식이랑 게임하는데 시간을 쓴 것 같다. 월별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되돌아보자.
- 1월
- 42seoul에서 블랙홀에 빠질 위기라 과제를 열심히 한 것 같다.
- 주식을 한참 시작했다.
- 2월
- 1월과 2월에 걸쳐서 42seoul에서 과제를 어느정도 해놓고 5월까지 시간을 벌었다.
- 42 내부에서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사람을 모집하고 Go언어를 조금씩 공부했다.
- 2월초에 GME(게임스탑) 숏스퀴즈 인생 대박을 꿈꾸며 2주간 새벽에 잠도 못자고 고생했다. 익절할 수 있었지만 결국은 손절했다.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했다. 수업료로 몇백만원을 날렸다.
- 2월 말부터 친구들과 함께 데스티니 가디언즈라는 게임을 시작했다.
- 3월
- Go 언어를 활용한 마이크로서비스 개발이라는 책을 읽었고 웹 상식인 REST와 HTTP, JSON, RPC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 gRPC 시작부터 운영까지 라는 책을 읽고 gRPC를 공부했다. 토이 프로젝트에 gRPC를 바로 적용하기 전에 RPC부터 먼저 써보고 gRPC 써보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한참 쿠키런:킹덤으로 주가가 하늘을 치솟는 데브시스터즈를 사고 더 오를줄 알았더니 아래로 꼬꾸라져서 시드의 절반을 또 잃었다. 두 번의 뼈 아픈 손절 끝에 깨달음을 얻고 건강하게 주식 투자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 4월
- 작년 12월에 하프를 구매해놓고 3개월동안 하루도 안쳤다. 강제성이 필요해보여 1시간에 5만원짜리 레슨을 받게 되었다.(사랑의 인사 정도는 연주 할 수 있다)
- 도커와 쿠버네티스를 배웠다. 도커는 42에서 과제하는 겸사 배웠고 쿠버네티스는 핵심만 콕 쿠버네티스와 공식문서를 보고 공부했다. Pod(파드) 라는 개념이 신선했는데 쿠버네티스의 컨테이너라고 생각하면 된다.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pod에 넣어서 동작한다.
- 5월
- 마크다운으로 작성한 학습레포트를 달력 형태로 보여주는 간단한 토이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aws ec2에 도커 컨테이너로 배포도 해보고 aws 도메인 연결과 컨테이너간 통신까지 해봤다. containerized된 애플리케이션을 서버에 올렸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 여기서 부턴 EKS나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서 마이크로서비스로 확장하는 첫 길이 열린 셈이다.
- 12월까지 취업을 못하면 육군으로 끌려가기 때문에 걱정되어 3곳에 문을 두둘겼다.
- 42seoul 블랙홀에 빠졌다. 그간 배부르고 등따숩게 공부한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도.
- 6월
- 6월에는 면접준비만 한 것 같았다. 관련 후기는 여기에 작성했다.
- 2불합, 1최종합
- 6월에는 면접준비만 한 것 같았다. 관련 후기는 여기에 작성했다.
- 7월
- 입사일이 확정되고 군 문제도 두렵지 않아서 친구의 조언에 따라서 입사 전에 원없이 놀기로 결정했다.
- 게임.. 너무 재밌는 것 같다. 술은 조금 마셔도 담배는 안피는데 게임은 나에게 무슨 존재일까 싶다.
- 친구의 권유로 모 대학에 창업팀에 사이드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 모 플랫폼에 튜터가 되어서 학생들에게 1:1로 코딩을 알려주게 되었다.
- 코로나가 심해져서 하프 과외를 그만두었다.
- 8월
- Go언어로 창업팀 프로젝트에 시간 있을 때 조금씩 참여했다. Gin과 Gorm을 사용했는데 나는 굳이 Go는 프레임워크가 필요 없이 표준으로 싹 다 구현하는게 좋은 것 같다. ORM은 조금 필요성을 느끼는데 내가 SQL을 잘 못써서 그런가 어렵게 느껴진 것도 있다. Gorm이 조금 부실하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다음 프로젝트엔 entgo를 사용해볼 생각이다.
- 9월
- 9월에도 창업팀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튜터로써 학생들 가르치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
- 백신 맞고 양양으로 서핑도 다녀왔는데 그 때 당시 확진자가 300명~500명 이랬던 것 같다. 지금은 어쩌다 5000명~7000명이 된 것인지..
- 10월
- 정규직으로 첫 직장을 갖게 되었다. 좋은 팀원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회사에서 내 수준을 판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하나 던져줬다. 개발 환경 셋팅이 조금 걸렸다. 클라이언트-서버간 통신으로 gRPC를 사용해보았고 GUI로 Dear.ImGUI 라이브러리를 사용해봤다. gRPC는 재밌었는데 어렵다. 동기화 예제는 충분히 있는데 비동기-nonblock 예제가 하나밖에 없는데 내가 원하는 일을 하려면 예제를 보고 내 스스로 확장해서 구현해야하는데 내 능력이 부족함을 느꼈다. ImGui는 JUCE의 튜토리얼처럼 친절하진 않지만 그래도 어떻게 보고 해볼만 한 수준인 것 같다. 1주일정도 써보니 어떤 식으로 사용해야 할 지 익숙해졌다.
- 11월~12월
- 재택근무로 집에서 근무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좋다. 8to5를 하는데 해지기 전에 퇴근하니 저녁 있는 삶이 있어서 좋다.
- 그룹피티를 끊었는데 신청자가 나 혼자라 1:1 그룹피티로 운동하다가 위드코로나에서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못하고 있다.
최근에 아버지가 허리디스크가 발병하셔서 더 이상 일 하시기엔 무리가 있어보이신다. 그간 고생하셨으니 이제 쉴 때가 되었다고 느낀다. 병원을 같이 갔는데 내가 피보호자에서 보호자가 되니까 기분이 묘하다. 앞으로 내가 가장이 된 셈이다. 만약 내가 현재 직장에 다니지 않고 대학생이었다면 가장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직장인이라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들고 3인가족 생활비와 앞으로의 내 미래를 생각해본다면 현재 받고 있는 급여가 결코 적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참 부족하다고 느껴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이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작년에 목표로 한 것들이다. 달성한 것은 달성이라 표시하겠다.
- Docker - 달성
- K8s(쿠버네티스) - 달성
- gRPC - 달성
- terraform - 미달성
- redis or memcache - 미달성
- Postgre SQL - 미달성
- AWS - 반절 달성
- solve.ac 레벨 4~5까지 (알고리즘) - 미달성
- go언어 관련된 오픈소스 contribution - 미달성
- 프로젝트 더도말고 1~2개 - 달성
확인해보니 10개중에 4개를 달성했고 1개는 반절 달성한 것 같다.
2022년도는 가장의 무게를 갖고 다 이뤄보자. 아래는 내년도 목표다.
- 1순위
- Go, gRPC
- 2순위
- SQL postgreSQL
- NoSQL DynamoDB
- 3순위
- docker, k8s
- 4순위
- pprof(프로파일링)
- github action
- prometheus
- Elastic search
- 5순위
- TDD, MSA/모놀리식
- solved.ac class 4/5
지금 회사도 다니기 괜찮고 계속 다닌다면 내년에 현역 산업기능요원을 할 수 있겠지만 급여나 성장면에서 이직할 기회가 온다면 나는 언제든 기회를 잡을 생각이다.
번외
8월에 근황에 대한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이 때 평가금액이 약 2300만원이었는데 12/29일 기준 3200만원이다. 투자하고 있는 종목은 코로나 치료제주인데 잘 되어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몸무게는 92kg에서 87kg까지 뺐다가 90kg에 정착중이다. PT 선생님을 잘 만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자취를 알아보려는데 연봉땜에 중소기업청년대출도 안되고 그나마 해볼만 한게 서울시청년임차보증금 사업인데 이 것은 7천만원 한도라 내 자금이 많이 들어간다. 이 점이 너무 아쉽다. 1%대 대출을 받기가 애매한 연봉인 것 같다.
성인이 되고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 것들을 쉽게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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