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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2020년 마무리/2021 계획 본문
20살의 첫 해
나는 2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사회의 울타리를 벗어나 졸지에 백수가 되었다.
2018년 고등학교 2학년때 우스겟 소리로 대학이나 취업에 실패하면 창업을 하거나 프랑스에 있는 Ecole42나 가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2019년 고등학교 3학년 10월에 Ecole42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한국패치 시킨 42seoul.kr이 한국에 상륙했다.
10월에는 한창 SW마에스트로를 진행중이였다. 같은 기수 박x현 형이 "야 너는 보험으로 이거나 들어놔라"라고 말해준 덕분에 지금은 배부르고 등따숩게 공부하며 지내고 있다. (형 감사합니다 ^^..)
42Seoul에서 나에게 intra ID를 jinykim으로 지어줬다. 42Seoul 구성원들은 나를 jiny라고 부른다. 알라딘의 지니같아서 이 별명이 맘에든다.
2020년 어디갔어..?
올해 가장 큰 이슈는 COVID19라는 사실에 전 세계가 이견이 없을 것이다. 2015년 메르스 때는 '무슨 낙타 바이러스여~' 하며 마스크 안쓰고 다녀도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20%쯤 되어서 숙주가 금방금방 죽어 전염력이 약했는데 이거는 치사율이 낮고 점염성만 지독하니 방역으로 끝날 기미가 안보인다. 올해 내 능력치가 가장 많이 발전한 것은 뉴스 보고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것과 2020년 끝물에 주식을 시작한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정치꾼이 될 생각은 없지고 마냥 좋다고 박수치는 사람 또한 되지 않을 것이다.
제발 마스크좀 코까지 눌러서 쓰고 다니자. 과학을 믿어라
2020년에는 계획하지 않았다.
선린에 입학하고 꾸준히 잘 지켜지지 않는 계획과 회고를 작성했다. 아래는 회고록들
- 2017년 https://cafemocamoca.tistory.com/69?category=983887
- 2018년 https://cafemocamoca.tistory.com/233?category=983887
- 2019년 https://cafemocamoca.tistory.com/251?category=983887
2020년 초에는 계획을 따로 세우지 않았는데 어영부영 지나간 느낌이 있다.
나의 친구들은 대학을 가고 군입대를 앞둔 친구도 있고,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도 있다.
학교 후배들은 나보다 먼저 대학을 가거나 취업을 했다. 누군가는 재수를 하겠고.
그래 굳이 내 현재 상태를 말하자면 사회적으로 봤을땐 대학도 못가고 특성화고 졸업해서 취업도 못한 백수정도로 보이겠다. 이 묵시적인 사회적 위치는 보이지 않게 목을 졸라오는 느낌이다. 그래서 조금 취업과 산업기능요원이 급하게 느껴진다.
대학을 졸업한 취준생들은 나보다 더 급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컴퓨터를 공부한지 44개월이 지났다.
나의 회고록의 단골멘트다. 올해는 공부가 뜸했다. 백수 버프도 있고 42Seoul에서 지나왔던 길을 다시 또 걸어야하니 루즈해지는 기분이였다.
월별로 보자.
- 1월 : 한양대 컴퓨터경시대회를 진행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마지막 알고리즘 대회였는데 150점 만점에 121점 받아서 예선 통과를 못했다. 140점대 중반부터 커트라인인 것 같더라. 1월 20일쯤에 중국에서 바이러스 퍼졌다는 소식 듣고 마스크 주식 사면 오르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1주일 뒤에 바로 몇배로 오르더라.
- 2월 : 2월에 본격적으로 코로나가 확산되어서 집에 박혀있었다. 2월 말에 42Seoul에서 2박3일간 창의 캠프를 갔다왔다.
- 3월 : 3월에는 고등학교때 인턴하던 회사에서 나에게 경영지원을 부탁했다. 그래서 잠깐 알바 했다. 소마때 보고들은게 많아서 그것들을 정리해서 자료로 만들었다. 트렐로/노션/디자인툴 등 장단점을 작성했다. 다시보니 너무 구린거같다. 2시간짜리 알바였다. 그 외로는 알고리즘 공부했던 것 같다.
- 4월 : 4월에는 위 알바에 연장선으로 Appinum, git, jest, jenkins 등 기술적인 것 위주로 도왔다. 나는 자바스크립트를 싫어하고 잘 알지 못하지만 jest로 TDD하는 방법 정도는 통찰력이라고 해야하나, 공식문서 보고 학습할 수준은 된다. jenkins도 마찬가지. jenkins는 udemy에서 어느 인도인이 강의를 올려놔서 그거보고 배웠다. https://cafemocamoca.tistory.com/286?category=974900 앞으로도 자바스크립트 할 일 없을듯. jenkins보다 circle CI가 더 간단하다고 한다. ably가 circle CI를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뻐꾸기 해싱도 공부했다.
- 5월 : 5월에는 중순부터는 코로나로 연기에 연기된 42Seoul. La Piscine 과정에 참가했다. 고등학교때 학습했던 기반이 있어서 어렵진 않았다. 주변 사람들 도와주면서 올해의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다.
- 6뤌 : La Piscine은 한달짜리라 6월까지 했는데, 아침에가서 10시간정도 문제를 풀고 집에 귀가했다. 이게 생각보다 힘들더라.. 14일에 한번씩 2일간 쉬었다. 동료가 없으면 못버티지 않았을까?(지루함에.. 사실 놀러간 기분이긴했다.) La Piscine은 60여명이 참가했고 나는 9번째로 많이 문제를 풀었다. 내 위에 8명이나 있고 내 아래에 힘을 숨긴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마냥 좋은 성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대부분 노베이스 비전공자니까)
- 7월 :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을까 싶다가 수능공부를 시작해봤다. 2주만에 확률과 통계를 끝냈는데 아.. 뭐랄까 인생이 진짜 피폐해지는 기분이다. 그래서 한달하고 관뒀다. (30만원 버렸다. 내 인생에 수능은 없을 것이야) 42seoul 과제도 병행하면서 했다.
- 8월 : 수능으로 지친 심신 안전을 위해 리그오브레전드를 미친듯이 했다.
- 9월 : 8월에 정신 못차려서 또 했다. 아마 이 때쯤 42Seoul에서 롤 대회 했던 것 같다. 2위라 아쉽다.
- 10월 : 9월에도 정신 못차려서 또 했다. 밥만 먹고 롤만 했다. 그 결과가 https://cafemocamoca.tistory.com/272?category=991125 당근마켓으로 기획자분이 SQL 알려달라고 문의와서 3회차 정도 기초 과외했다.
- 11월 : 11월초에 42seoul에서 롤대회해서 6연승1패로 2위했다. 이 뒤로 이게 무슨 시간낭비인가 싶어서 롤 접었다. 신검 받았고 사업화 하고 싶은게 있어서 쇼핑몰이나 만들어볼까 싶어서 요구사항 문서나 1주일에 한번씩 썼지만 개인 사정으로 11월 말에 그만뒀다. 신검도 갔다왔고(2급 현역) 끝나고 병특문제로 스타트업에 방문해서 어떤 업무를 하고 무슨 기술을 사용하는지 듣고 왔다. 집에 와서는 뉴욕 주립대 TCP/IP 세그먼트 과제를 했다. 해외 CS 과제들을 보면 대학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 12월 : aT에서 진행하는 농식품 빅데이터 해커톤 예선 떨궜고, 한화 드림인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해커톤도 기획에서 떨어졌다. 모두의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아이디어톤도 시각장애인이 편의점에서 물건을 알 수 있게 읽어주는 앱인데 너무 뻔해서 떨어졌다. 나의 부족한 역량이 잘 묻어났다. 롤은 삭제했고 go언어를 공부했다. A Tour of Go를 web crawler부분 빼고 다 했다. 이제 마이크로서비스 만들기 책으로 공부할 예정이다. 12월 말에는 42Seoul에 과제에 치여서 2주동안 printf만 구현했다. 너무 재미없지만 막상 다하고나니 뿌듯하다.
시각장애인 물건 구매 보조 아이디어는 매우 뻔하지만 동시에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내가 페르미 추정으로 1년에 편의점에서 시각장애인 생필품/먹거리 사는 최소 시장 규모는 연간 1200억~2400억 정도인데 가치가 부족한 걸까? 문제가 뻔히 보히는데 해결하려고 나서지 않는게 아쉽다. 혁신은 사소하고 당연한 것을 인지하고 개선하는데서 오는 것이 내 지론이다. 향후 1년 간 아무도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면, 내가 잘 알지도 못하고 흥미도 없는 머신러닝 공부해서 만들겠다.
그래 올해 한 해를 글로 남겨보니 별로 컴퓨터에 관한 것은 공부한게 없는 것 같다.
jest, jenkins, 뻐꾸기 해싱, tcp/ip, go언어 이게 전부라서 조금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매년 '더 열심히 해야지', '게으르지 말자' 이러지만 나는 발전이 없는 것 같다.
2021년 계획
2021년에는 크게 2가지만 해보려한다.
- 사업 : 제품을 가내수공업으로 직접 팔아보려고 한다. 돈 벌기 쉬운 시대가 도래 했다는데 직접 해보려고 한다.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다. 판을 크게 키울 생각은 없고 100명만 모아보자는 생각이다.
- 취업 : Go언어 서버 개발자로 진로를 결정했다.
나의 포트폴리오를 보아하니 전반적으로 남는게 없는게 대부분이다. 뭘 개발 해봤냐고 물으면 나는 입달린 벙어리가 되버린다.
서버 개발자를 희망하지만, 서버는 할 줄 아는거라곤 고등학교 2학년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리눅스 서버/윈도우 서버 구축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올해는 기술적으로 아래의 것들을 목표로 잡았다.
- Docker
- K8s(쿠버네티스)
- gRPC
- terraform
- redis or memcache
- Postgre SQL
- AWS
- solve.ac 레벨 4~5까지 (알고리즘)
- go언어 관련된 오픈소스 contribution
- 프로젝트 더도말고 1~2개
대용량 트래픽을 견딜 수 있는 아키텍처와 장애없는 서버에 대해서 공부해보려 한다..
해커톤이랑 공모전은 리소스가 많이 필요해서 쉬어가려고 한다. 준비하는데 1~2주는 그냥 없어져서 효율이 나쁘다.
기술적인 것 외적으로 영어회화랑 고등학교 수학, 주식을 조금씩이라도 공부하려고 한다. 조금이라도 젊을 때 해둬야 나중에 발목을 안잡을 것 같다. 나스닥은 돈 복사기라 영어를 잘 해야겠다고 많이 느꼈다.
글을 맺으며
사실 이 글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컴퓨터를 공부한지 44개월이나 됐는데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 다만 숨긴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아서 부끄러움을 이겨내자는 생각으로 작성해보았다. 2021년에 나는 계단식 성장을 이뤄냈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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